한국 스노보드 최초 빅에어 종목 올림픽 메달 쾌거
1·2차 합계 171.00점…생애 첫 올림픽서 포디움
김상겸 이어 한국 두 번째 메달…스노보드서만 2개
유승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1.00점을 기록, 전체 12명 중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두 번째 메달이자,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빅에어 종목 첫 올림픽 입상이다.
아울러 지난 8일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하이원)이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유승은도 빅에어 포디움에 오르며 한국 스노보드는 역대 최초로 단일 올림픽에서 두 명 이상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08년생으로 올해 18살인 유승은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당찬 레이스를 이어가며 시상대까지 밟았다.
모든 선수가 3차 시기까지 기술을 시도한 뒤 가장 낮은 점수를 제외하고 두 차례 시기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유승은은 착지에서 넘어진 3차 시기 제외한 1차 시기(87.75점)와 2차 시기(83.25점)를 합쳐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무라세 고코모(일본·179.00점)가 가져갔고, 은메달은 예선 1위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가 차지했다.
첫 시도부터 공중에서 4바퀴를 도는 고난도 기술을 성공한 유승은은 착지와 동시에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차 시기에서 유승은이 획득한 87.75점은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차 시기에 들어선 유승은은 프론트사이드 트리플콕 1440(앞을 보고 도약해 공중에서 1440도를 회전하는 동작)을 뛰었다. 뒷발 사이를 뒷손으로 잡는 인디 그랩으로 난도를 높였다.
강력한 경쟁자 무라세와 조이가 모두 3차 시기에서 점수를 크게 끌어올리며 3위로 내려간 유승은은 전체 마지막 순서로 3차 시기에 나섰다.
2차 시기와 같은 프론트사이드 트리플콕 1440을 시도한 그는 착지 과정에서 크게 흔들리며 20.75점에 그쳤고, 3위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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