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바둑 올스타, 레전드 올스타 꺾고 2026 대방건설배 우승

기사등록 2026/02/09 20:19:35

1국 내준 뒤 2~3국 잡고 역전 우승

[서울=뉴시스] 여자 바둑리그 올스타, 레전드 올스타 꺾고 2026 대방건설배 레전드 vs 여자 바둑리그 올스타전 우승. 왼쪽부터 오유진 9단, 김은지 9단, 김채영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2026.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여자 바둑리그 올스타가 레전드 올스타를 꺾고 2026 대방건설배를 제패했다.

김채영 9단, 김은지 9단, 오유진 9단으로 구성된 여자 바둑리그 올스타는 9일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 최명훈 9단으로 이뤄진 레전드 올스타와의 2026 대방건설배 레전드 vs 여자 바둑리그 올스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각 리그 상위 랭킹 선수 2명과 후원사 시드 1명을 포함해 팀당 3명으로 구성됐다.

1국에서는 유창혁이 김채영을 상대로 시종일관 상대 대마를 휘몰아치는 공격의 진수를 선보이며 348수 만에 흑 8집 반 승리를 거뒀다.

김은지는 이창호와의 대국에서 상대 실수를 낚아 159수째 항서를 받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국에선 오유진이 최명훈의 파상공세를 타개한 뒤 상대 요석을 잡아내 승기를 잡았고, 굳히기에 들어가 244수 만에 백 3집 반 승리와 함께 역전 우승을 이뤘다.

1-1 균형을 맞추는 승리를 따낸 김은지는 "김채영이 의견을 물어보셔서 얼떨결에 오더를 제출하게 됐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지난해 여자 바둑리그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만큼,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했다.

여자 바둑리그 올스타의 우승을 확정 지은 오유진은 "팀 우승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꾸준히 정진해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방건설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6 대방건설배 레전드 vs 여자 바둑리그 올스타전의 우승 상금은 7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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