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뒤로다준서' 운영…"좋은 성적 거둬 구독자 20만명으로 늘리고파"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한국 선수단 본단과 함께 결전지 밀라노에 도착했다.
도착 다음 날부터 이달 8일까지 9일째 훈련을 이어가며 컨디션을 조율 중이다.
이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는 10일 시작해 20일까지 펼쳐진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밀라노에 거의 한 달 가까이 머무르는 셈이다.
훈련을 이어가면서 경기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루함을 느낄 틈이 많지는 않지만, 큰 대회를 치르는 탓에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적잖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주장 이준서(성남시청)는 유튜버 활동으로 긴장감을 풀고 긴 일정의 노곤함을 이겨내고 있다.
이준서는 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진행한 공식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재미있는 영상을 보거나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운영하는 채널의 영상을 되돌려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준서가 운영하는 유튜브는 '내뒤로다준서'로, 8일 현재 약 9만1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으로 약 92만8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곽윤기를 보고 자신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준서는 "한때 구독자 수가 10만명 정도 됐고, 실버 버튼도 받았다"며 "최근 예술·체육 요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느라 영상을 많이 올리지 못해 구독자 수가 9만명 정도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찍었던 영상이 반응이 좋았다고 전한 이준서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성적을 잘 내고, 재미있는 영상을 많이 올려 구독자를 다시 10만명으로 늘리고 싶다. 20만명까지 늘어나면 더 좋다"고 전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단체전 멤버인 이준서는 10일 혼성 2000m 계주에 출전하며 이번 올림픽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준서는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경기 흐름을 따라가는데 아쉬움이 있었다. 다른 팀 선수들의 전략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이 올림픽 남자 계주 금메달을 딴 것은 정확히 20년 전, 바로 이탈리아 땅에서 열린 2006년 토리노 대회가 마지막이다.
이준서는 "남자 계주가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금메달을 따지 못했는데 이탈리아에서 20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경쟁 국가 선수들이 훈련하는 것을 보면서 전략을 조금씩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자 5000m 계주에서 현재 '세계 최강' 윌리엄 단지누를 앞세운 캐나다가 난적으로 꼽히는 가운데 이준서는 "공식 훈련 시간이 겹친 덕에 장단점을 한창 파악 중이다. 단점을 공략하고, 장점은 펼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서는 "단지누가 체격이 있다보니 가속이 다소 느리다. 우리는 체격이 작고, 빠른 선수들이 있다"며 "그런 장점을 살려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