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 제명은 尹이 시작한 '김옥균프로젝트' 장동혁이 마무리한 것"

기사등록 2026/02/08 17:15:09 최종수정 2026/02/08 17:30:24

"제풀에 꺾여 그만둘 것이라는 기대는 접으라"

'토크콘서트는 티켓 장사'라는 민주당 비판에 "한 푼도 안가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0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하지현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당에서 제명된 것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작한 '김옥균 프로젝트'를 장동혁 대표가 마무리한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어 "윤석열의 대통령실과 추종 세력들은 제가 당대표가 된 직후부터 쫓아내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실행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다. '윤 대통령이 전화 와서 한동훈을 이러한 내용으로 공격하라고 지시했고, 자신은 시키는대로 했다'고. 저는 '시킨다고 하는 의원은 뭔가' 반문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그 과정이 저를 제명시키는 구실로 썼던 익명게시판 사건이다"라고 했다.

이른바 김옥균 프로젝트는 갑신정변을 일으킨 김옥균이 3일 만에 쫓겨났듯, 2024년 당시 한 대표를 끌어내리는 계획을 친윤계가 세웠다는 의혹을 말한다.

한 전 대표는 "(가족들이) 방어해본다는 차원에서 하루에 몇십개씩 윤 대통령과 김건희씨 잘못 비판하는 제도권 언론 사설들을 링크했다고 한다. 저는 당시에 몰랐고, 나중에 이 공격이 시작된 후에 알게 됐다"라며 "미리 알았더라면 가족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부탁했을 거다. 걱정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를 제명하고 찍어내려는 사람들에게는 사실이 무엇인지 중요하지 않다"라며 "당무감사위와 윤리위원회는 제 가족이 쓰지도 않은 글을 제 가족이 쓴 것이라 완전히 조작해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정치하면서 못 볼 꼴 당하고 제명도 당하면서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섰다"라며 "제가 제풀에 꺾여서 그만둘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는 분들은 그 기대를 접으라"고 했다.

토크콘서트를 티켓장사라고 비판한 민주당을 향해서는 "저는 이 콘서트에서 1원 한 푼도 가져가지 않는다"라며 "공천헌금 받아 먹고, 숱한 기념회로 돈 땡기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우리 이 모임을 비난하는 것은 대단히 황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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