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내린 눈이 쌓이면서 주요 산간도로는 차량의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현재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와 5.16 도로는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통행할 수 없다.
또 비자림로(1112) 전 구간과 명림로도 운행할 수 없으며, 대부분 산간도로는 월동장구를 착용한 차량만 통행할 수 있다.
눈구름대가 지속해서 유입되며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5㎝의 폭설이 쏟아지고 있으며, 해안가에도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주요지점 적설 현황(오전 6시 기준)은 한라산 삼각봉 19.2㎝, 어리목 18.9㎝, 사제비 18.9㎝, 송당 9.9㎝, 가시리 9.2㎝, 한남 8.9㎝, 산천단 6.5㎝, 성산 수산 8.3㎝, 표선 7.3㎝, 제주시 3.0㎝ 등이다.
기상 악화로 제주와 육지를 잇는 교통편 차질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는 활주로에 눈이 쌓여 긴급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5분 제주를 출발해 김포로 향하려던 아시아나 OZ8908편이 사전 결항하는 등 항공편 운항 차질도 빚어지고 있다.
추자도와 완도, 진도를 오가는 일부 배편은 일찌감치 결항 또는 휴항이 결정됐다.
한라산 영실과 관음사, 성판악 등 주요 7개 탐방로도 강풍과 대설주의보로 인해 전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에는 강약을 반복하면서 이날 오후까지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차간 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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