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스닥' 기대감에 자금 쏠린 ETF…실제보다 비싸 '과열' 우려도

기사등록 2026/02/05 08:00:00 최종수정 2026/02/05 08:48:23

개미들, 코스닥 관련 ETF 연일 순매수

괴리율 양수 전환…"고평가된 ETF 투자 손실 주의"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288.08)보다 83.02포인트(1.57%) 오른 5371.1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44.33)보다 5.10포인트(0.45%) 상승한 1149.43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5.4원)보다 4.8원 오른 1450.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2.0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삼천스닥'(코스닥 3000포인트 돌파) 정책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투자 과열 지표로 불리는 괴리율이 양수(+)로 전환되면서 투자 손실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함께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코스닥 150' ETF는 코스닥 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한 지난달 26일부터 1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금액은 2조7027억원에 달한다.

해당 상품은 코스닥 150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비슷한 ETF인 'TIGER 코스닥 150', 'ACE 코스닥 150', 'RISE 코스닥 150' 등은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 거래일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지수가 상승세를 탄 가운데 정부·여당이 새로운 목표로 '삼천스닥'을 제시하면서 개인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관련 ETF 괴리율이 음수에서 양수로 전환되면서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ETF 괴리율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순자산가치(NAV) 간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다. 괴리율이 양수이면 ETF의 시장 가격이 실제 편입 자산 가치보다 높게 형성됐다는 의미로, 통상 투자 수요가 급격히 유입될 때 나타난다.

'KODEX 코스닥 150'의 경우 줄곧 마이너스를 유지하던 괴리율이 지난달 23일 양수로 전환된 이후 6거래일 연속 플러스 상태를 유지했다. 지난달 26일에는 0.44%까지 올랐고, 지난 3일에도 0.15%를 기록했다.

코스닥 150 지수를 추종하는 다른 ETF들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양수 괴리율이 나올 경우 시장 가격이 순자산가치 대비 고평가됐다는 의미로, 고평가된 시장 가격으로 매수할 경우 추후 시장 가격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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