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노대 CPU는 다를까…삼성·LG AI 노트북 성능은?

기사등록 2026/01/28 13:42:49

인텔, 1.8나노 '팬서레이크' 공개

LG 그램, 실제와 같은 게임 구동 가능

삼성 갤럭시북, AI 기반 영상 검색 제공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인텔 팬서레이크를 탑재한 LG 그램으로 게임을 실행하는 모습. 2026.0.1.28.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없어도 노트북으로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6 인텔 AI PC 쇼케이스'에서 인텔 직원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팬서레이크)'를 탑재한 최신 인공지능(AI) 노트북을 이렇게 소개했다.

인텔은 이날 18A(1.8나노) 공정 기반 첫 플래그십 제품인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를 공개했다. 이 CPU는 기존보다 그래픽 성능과 전력 효율성, AI 연산, 발열 제어 성능을 대폭 높였다.

초당 최고 50조회 연산(50 TOPS)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갖춰 이미지·영상 편집, 텍스트 변환, AI 검색 등 AI 기반 작업에 최적화했다.

인텔은 이 행사에서 '삼성 갤럭시 북6', 'LG 그램' 등 자사의 CPU를 탑재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AI 노트북을 체험할 수 있는 데모존을 마련했다.

LG 그램으로 고성능 전투 게임 '배틀필드'를 실행했는데 총을 들고 적군들과 싸우는 전장이 실제 같은 모습으로 펼쳐졌다. 캐릭터가 총을 들고 걷거나 뛸 때 끊김이 전혀 없이 자연스럽게 화면이 전환됐다. 언뜻 보면 실제 영상을 재생하고 있는 듯한 느낌까지 준다.

LG 그램으로 이 게임을 실행 시 초당 프레임 수(FPS)는 160을 넘었다. 통상 노트북으로 100 이상의 FPS를 내기 어려운 것을 감안하면, 다른 노트북들보다 그래픽 성능이 월등히 뛰어난 셈이다.

또 엔비디아의 지포스 등 외장 그래픽 카드 없이 내장 그래픽 카드 만으로도 고성능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고성능 게임을 한창 실행하는 와중에도 노트북 자판 쪽에는 큰 발열이 나지 않았다.

장진혁 LG전자 전무는 "LG 그램은 고성능 PC이지만 무게는 1199g에 불과하다"며 "차세대 개인용 컴퓨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새로운 가능성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 관계자는 "배틀필드와 같은 고성능 게임을 일반 노트북으로 실행하면 툭툭 끊기는 현상이 많다"며 "팬서레이크를 탑재한 노트북은 굉장히 자연스럽고 빠른 반응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6을 통해서는 AI 기반의 영상 검색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어도비 영상 프로그램에서 '스키'를 검색하니, 노트북 내에 저장된 수백 개의 영상 중 스키와 연관된 영상들만 찾아준다. 영상 이름을 따로 저장하지 않아도 나무, 눈, 고글 등 영상 안의 내용들을 분석해 스키 영상을 골라내는 것이다.

기존에 비해 훨씬 영상 검색이 쉬워 영상 편집에 들어가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민철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 행사에서 "인텔의 18A 기반 플랫폼과 삼성의 기술력을 결합해 더욱 빠르고 반응성이 뛰어난 갤럭시 북 환경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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