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고 4만8665명 배정…'백호띠' 영향에 전년대비 2800여명 증가

기사등록 2026/01/28 12:00:00 최종수정 2026/01/28 13:36:24

서울교육청, 후기고 신입생 배정 결과 발표

"교육부 교원 감축에 배정 여건 어려워져"

[서울=뉴시스] 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청사.(사진=뉴시스DB). 2020.09.2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백호띠'로 출산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2010년생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서울 일반고 배정 학생도 3년 만에 전년 대비 증가했다.

28일 서울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고(일반고)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선택권 존중, 지역·학교 간 학생 수 격차 완화, 원거리 통학 최소화 등 3대 원칙 아래 이번 배정을 실시했다.

일반고 입학 예정 학생은 212개교에 총 4만8665명이다. 남학생 2만4779명, 여학생 2만3886명이다.

2020년부터 연도별 일반고 입학생은 2020년 5만248명→2021년 4만5983명→2022년 4만9098명→2023년 5만3761명→2024년 4만9826명→2025년 4만5846명→2026년 4만8665명이다.

2023년 황금돼지띠에 태어난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했던 2023년 이후 일반고 입학생이 전년 대비 증가한 건 3년 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출산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2010년(백호띠)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일반고 입학생 중 4만7750명이 일반대상자이며 655명은 체육특기자, 9명은 정원 내 특례, 251명은 보훈자 자녀와 지체장애인 등 정원 외 대상자다.

외국어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국제고, 예술·체육 중점학급 합격자 등 7392명은 제외한 수치다.

2026학년도에는 일부 학군 배정 환경에 변화가 있었다. 자사고였던 대광고는 일반고로, 잠실고는 남고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했으며 흑석고는 신설됐고 청담고는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서초구 반포3동으로 이전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부 교원 정원 감축 영향으로 학급 수가 3년간 큰 폭으로 감소해 배정 여건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반학급수는 2024학년도 117학급, 2025학년도 186학급, 2026학년도 174학급이 감축됐고 같은 기간 중등교원 정원도 각각 444명, 377명, 262명 줄었다. 특히 2026학년도는 배정 대상자가 증가했지만 학급 수는 감소해 평균 학급당 학생 수가 전년 25.8명에서 올해 27.2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교육감 선발 후기고 배정은 총 3단계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1~2단계에서는 학생들이 지원한 희망 학교를 기준으로 학교군 내에서 전산추첨 배정을 하고 이 과정에서 배정되지 않은 학생은 3단계 통합학교군 범위 내에서 전산추첨을 실시한다.

이번 배정 결과는 29일 오전 9시30분부터 발표될 예정이며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 신입생은 원서 접수처인 출신 중학교 또는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배정통지서를 배부받아야 하며, 30일까지 배정받은 고등학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급 수 감소와 배정 대상자 증가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하고 학교 간 균형은 더욱 강화하며 원거리 통학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배정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에 보다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배정 원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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