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마곡·반포 등 1분기 서울 9969가구 분양 '5년 중 최대'

기사등록 2026/01/28 08:49:56 최종수정 2026/01/28 09: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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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올해 1분기 서울 분양 시장에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공급 부족이 장기간 이어진 가운데 대규모 신규 분양이 예정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3월까지 서울에서는 총 12개 단지에서 996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을 합산한 수치로, 총 가구 수 기준이다.

최근 5년간 연도별 1분기 서울 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2021년 999가구, 2022년 1975가구, 2023년 1595가구, 2024년 4447가구, 2025년 1097가구로 집계됐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1분기 분양 물량은 가장 많은 수준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난해 정부가 세 차례에 걸쳐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분양 단지들 역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공급 가뭄이 장기간 지속됐던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뤄질 경우, 희소성이 부각되며 시장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한적인 공급 환경 속에서 등장하는 신규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선택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각종 규제 속에서 서울 주요 지역 분양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수요자들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보다는 장기적인 가치와 주거 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판단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서울 분양 시장은 입지와 브랜드, 단지 규모 등을 더욱 꼼꼼히 따져보는 국면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가치 지속성을 고려한 청약 전략이 강화되면서 청약 통장이 특정 단지에 집중되는 현상이 한층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서울에서 공급되는 주요 분양 단지로는 ‘더샵 신길센트럴시티’ 2054가구, ‘마곡엠밸리 17단지(마곡지구 10-2BL)’ 577가구, ‘오티에르 반포’ 251가구, ‘이촌 르엘’ 750가구, ‘신반포22차 재건축’ 160가구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1분기 분양 시장이 서울 주택 시장의 수급 흐름과 수요자 심리를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핵심 입지 분양 단지의 청약 성적이 향후 서울 집값 흐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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