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미국 할리우드의 상징인 '할리우드 사인'에 한 여배우가 자신의 브래지어를 걸어 홍보 촬영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배우 시드니 스위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할리우드 사인에 브래지어를 장식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자신의 란제리 브랜드 '시른 (Syrn)' 홍보용 콘텐츠로 밝혀졌으며, 스위니가 여러 명과 함께 사인 구조물에 올라 브래지어를 연결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게시물에는 브랜드 계정이 태그돼 있으며, 제품 출시 일정도 함께 예고됐다.
그러나 할리우드 사인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할리우드 상공회의소는 해당 촬영이 사전 허가 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스티브 니슨 상공회의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시드니 스위니와 관련된 제작에 대해 어떤 라이선스나 허가도 부여한 적이 없으며, 사전 요청 또한 없었다"고 말했다.
스위니는 LA 지역 촬영 허가를 담당하는 필름LA로부터 촬영 허가는 받았으나, 할리우드 사인 자체를 접촉하거나 오르는 행위에 대한 승인까지는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그녀에게 적용된 형사 혐의는 없지만, 상공회의소가 무단 침입이나 기물 훼손 혐의로 경찰에 신고할 경우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상공회의소 측은 "어떤 권한으로 사인에 접근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촬영 허가와 관련해 제작사로 지목된 퍼수에이션 픽처스 측은 이번 촬영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해당 회사의 프로듀서는 "필름LA 기록상 우리 회사가 제작사로 기재된 것은 착오로 보인다"며 "우리는 당시 다른 지역에서 촬영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시드니 스위니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배우 시드니 스위니는 지난해 7월, 미국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이글 광고에 출연했는데, 해당 광고에 사용된 "시드니 위드니는 훌륭한 '진'을 가졌다"는 문구가 인종차별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청바지를 의미하는 진(Jeans)과 유전자를 뜻하는(Genes)의 발음이 유사하다는 점을 이용했다는 지적이다.
스위니는 10대 시절 영화계에 데뷔해 2019년 드라마 '유포리아'에서 비중 있는 배역을 맡아 스타 반열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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