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에서 PGA 투어로 복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선언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자신을 향한 시선에 긴장감을 내비쳤다.
켑카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투어 복귀 주라서 확실히 조금 더 긴장된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돌아올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투어 복귀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까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뛰었던 켑카는 계약이 1년 남은 지난해 12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LIV 골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PGA 투어는 그의 복귀를 두고 징계 심의에 착수했고,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승인을 결정했다.
다만 그는 향후 5년간 PGA 투어의 지분 보상을 받을 수 없고, 2026시즌엔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에서도 제외되는 등 5000만 달러(약 718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재정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이날 켑카는 "나에게는 새로운 출발인 것 같다. 그게 멋있게 느껴진다"며 "(올 시즌은) 내 인생의 또 다른 챕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기대된다. 경기력도 꽤 괜찮다고 느끼고 있고, 지금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번 주는 확실히 조금 다르다. (나를 향한) 관심이 너무 커서 이번 주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빨리 이 주를 넘기고 다시 골프를 치는 느낌을 찾고 싶다"고도 전했다.
LIV 골프 활동 중단을 선언한 뒤 그가 가장 먼저 연락한 인물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였다.
우즈는 LIV 골프 출범 당시 이적하는 선수들을 향해 "자신들이 이 자리에 오게 해준 PGA 투어에 등을 돌렸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그는 PGA 투어 이사회 핵심 인물로 활동하며 켑카의 복귀 경로를 마련해 줬다.
켑카는 "우즈는 예전부터 여러 질문과 조언을 구해왔던 분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가장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PGA 복귀전을 앞둔 그는 "팬들의 반응이 어떨지 조금 긴장된다"며 "그들이 반가워해 주길 바란다. 내가 다시 이곳에 있다는 걸 기쁘게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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