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장동혁 찾아 단식 중단 권유…"훗날을 위해 건강 회복해달라"

기사등록 2026/01/22 11:49:41 최종수정 2026/01/22 11:55:49

박근혜 "與 반응 없어…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

박근혜 "다시 만날 날 있을 것" 장동혁 "고맙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통일교게이트·더불어민주당공천뇌물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우지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 헌금 쌍특검법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투쟁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 중인 장 대표를 찾아 "정부여당이 이렇게 대표의 단식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은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장 대표에게 "물과 소금만 드시면서 단식하신다는 말을 들어 많은 걱정을 했다"라며 "계속 단식을 하게 되면 몸이 많이 상하게 돼서 회복이 어렵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장 대표께서 요구하신 통일교 특검, 그리고 공천 비리 특검을 정부여당이 받아주지 않아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 단식이 아니냐고 비난할 수도 있다"라며 "절대 그렇지 않다. 생각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정치인으로서 옳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한 것, 이 점에 대해서 국민께서는 대표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여러 가지,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훗날을 위해서 오늘 단식을 멈추시고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한다. 오늘 이 자리에서 이제 단식을 그만두겠다, 이렇게 약속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장 대표가 "그렇게 하겠다"라고 답하자, 박 전 대통령은 "고맙다. 오늘 멈추시는 것으로 알겠다. 앞으로 건강을 빨리 회복하시면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것이다. 다시 뵙기를 기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장 대표가 감사를 표하자, 박 전 대통령은 "앉아계시는 것도 힘드실 텐데 이렇게 모셔서, 쉬시라. 앉아계시라"라고 재차 당부하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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