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용산구 갤러리바톤은 2026년 첫 전시로 단체전 ‘Against Ornament, Against the Object(장식과 대상에 반하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송번수, 수잔 송(Suzanne Song), 칼 안드레(Carl Andre), 로버트 맨골드(Robert Mangold), 리암 길릭(Liam Gillick), 카즈코 미야모토(Kazuko Miyamoto), 히로토 토모나가(Hiroto Tomonaga), 탑타(Tapta), 최지목 등 동서양의 거장들인 9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미니멀한 형식을 느슨하게 공유하는 작품들을 통해 서로 다른 미학적 접근 방식이 어떻게 병존해 왔는지를 조망한다.
‘장식과 대상에 반하여’라는 전시 제목이 암시하듯, 20세기 중반 이후 미니멀 아트와 회화적 추상미술은 서사와 상징에 기반한 재현을 거부하고 작가의 주관적 표현을 절제해 왔다. 이 흐름 속에서 작품의 의미는 미리 규정된 서사가 아니라, 관람자가 작품과 조우하며 자신의 신체성과 공간적 위치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두 흐름을 하나로 통합하기보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교차시키며 각 작품이 지닌 조건과 차이가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살펴본다. 2월 21일까지 관람은 무료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