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노조 "전북소방 각종 의혹 감찰" vs 소방본부 "사실무근"

기사등록 2026/01/14 15:56:26 최종수정 2026/01/14 16:06:23

노조, '공적자산 사유화·조직적 인사비리' 의혹 제기

도 소방본부, 자료 내며 "검증 떳떳히 임할 것" 부인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조 전북소방지부 관계자들이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인사 비리 척결 및 전면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1.14.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지역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이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인사권을 남용하고 사적 행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소방본부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소방지부 관계자들은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소방본부에서 발생한 공적 자산 사유화 및 조직적 인사비리를 규탄한다"며 "전북도와 소방청은 즉각 감사를 시행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공식 행사로 치러진 한마음 어울마당을 위해 빌린 영화관에서 도 소방본부장 개인의 취임 1주년 기념 파티가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기획·제공한 간부들은 상급자에게 뇌물을 제공한 것이며 이는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죄 등에 해당하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상반기 사무관 승진자 11명 중 6명이 군산·익산 두 지역 및 특정 이해관계인들이 독식했다"며 "인사심사위원장이 본인의 인맥과 비리 관련 인사조치자들을 대거 승진시킨 인사폭거에 대해 반드시 명명백백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인사운영 설문조사 결과를 조작하고, 노사정책협의회에 오른 안건을 무시하는 등 행위도 있었다"며 "도 소방본부의 정상화와 안정화를 위해 즉각 전북도와 소방청은 수사의뢰 및 고발조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의혹 제기에 도 소방본부는 "사실무근인 내용 및 이미 해명된 사항을 두고 반복적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어떠한 검증에도 떳떳히 임하겠다"며 해명 자료를 냈다.

도 소방본부는 "우선 영화관 파티장 의혹에 대해 이미 한마음 어울마당은 단합을 위해 매년 실시되는 행사로, 직원 의견수렴을 통해 지난해 5월27일 영화 관람이 있었다"며 "이날 본부장은 갑작스레 진행된 축하 행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하지 말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는 이미 수회 설명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일부 지역 직원의 인사 독식에 대해서도 "두 지역 연고자는 각각 1명으로 사실이 아니며, 비리 관련 인사조치자가 승진된 점도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승진된 이는 단 1명으로 이미 특별교육이라는 감찰처분이 내려져 사안이 종결됐고, 승진은 처분 1년 6개월이 지난 뒤 이뤄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사운영 설문조사 결과는 그대로 직원에게 공유했고, 일부 변경사항에 대해서는 이를 모두 명시했다"며 "정책협의회 안건 중 결원 파악 미비에 대해선 공백 최소화를 위해 이미 별도정원 등의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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