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만웨이총-카이운티 2-0 완파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배드민턴 '황금 콤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가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는 9일(한국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 5위 만웨이총-카이운티(말레이시아) 조와의 대회 8강전에서 2-0(21-17 21-14) 승리를 거뒀다.
김원호-서승재는 오는 10일 오후 4시50분 세계 16위 벤 레인-션 벤디(잉글랜드) 조와 격돌해 결승 진출을 다툰다.
통산 전적은 2전 전승으로 한국 페어가 앞서 있다.
직전 맞대결은 지난해 3월 독일오픈 준결승으로, 당시 김원호-서승재는 레인-벤디를 2-0(21-14 21-9)으로 완파한 바 있다.
지난해 김원호-서승재는 슈퍼 1000 3개 대회(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슈퍼 750 3개 대회(일본오픈·중국마스터스·프랑스오픈), 슈퍼 500 2개 대회(코리아오픈·일본 마스터스), 슈퍼 300 1개 대회(독일오픈),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월드 투어 파이널스까지 제패하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두 선수는 '최강' 안세영(삼성생명)과 함께 2019년 일본 남자단식 모모타 겐토가 세웠던 'BWF 단일 시즌 최다승(11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1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재결합한 뒤 거둔 대기록이기에 더욱 값졌다.
시즌 종료 후 서승재는 "기록 달성만 바라고 임했다면 못 이뤘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최선을 다하다 보면 한 번 더 도전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황금 콤비'라는 별명이 붙은 김원호와 서승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타이틀 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다.
경기 시작 41분 만에 끝난 한국의 승리였다.
1게임은 중반까지 치열했다. 김원호-서승재는 11-9로 인터벌을 맞았으나, 11-13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침착하게 집중력을 가다듬었고, 15-17에서 21-17까지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사뭇 다른 양상이었다. 만웨이총-카이운티가 먼저 달아나고, 김원호-서승재가 쫓아가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3-7에서 8-7까지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고, 남은 시간 굳히기에 들어가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같은 날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 여자복식 세계 6위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 세계 19위 정나은(화순군청)-이연우(삼성생명) 조도 8강을 넘어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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