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체감형 민원행정으로 신뢰 쌓는다

기사등록 2026/01/08 09:27:53

"민원은 접수가 아니라 해결"

정선군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인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이 마침내 22일부터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접수를 시작하고 있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신속함과 책임성을 앞세운 체감형 민원행정을 통해, 군민이 실제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행정 서비스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선군의 민원행정은 단순히 민원을 '받는 행정'에서 벗어나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하는 행정으로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민원 처리 과정 전반을 개선해 "얼마나 빨리, 누가 끝까지 책임졌는가"를 행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

군은 2026년을 맞아 민원처리 우수공무원 포상, 맞춤형 민원서비스 확대, 민원후견인제 내실화 등 여러 제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제도 하나하나가 군민 체감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민원처리 우수공무원 포상제는 공직사회 내부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2025년 3·4분기 민원 처리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된 우수 공무원 10명에게는 정선아리랑상품권과 포상휴가가 지급된다.

이는 민원 마일리지와 국민신문고 처리 실적을 객관적으로 반영해, 민원을 빨리·성실히 처리하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정착시키고 있다.

군민이 가장 체감하는 변화는 민원 처리 속도와 편의성이다. 정선군은 2일 이상 소요되는 민원 321종을 대상으로 처리 기간 단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원취약계층을 위한 여권 무료배송 서비스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여기에 통합민원발급기와 무인민원발급기 확충까지 더해져 "군청에 여러 번 오지 않아도 되는 행정"이 현실이 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제도는 민원후견인제다. 처리 절차가 복잡하거나 부서 협의가 필요한 민원에 대해 행정 6급 이상 팀장급 공무원이 후견인으로 지정돼 민원 접수부터 처리 완료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사회복지·도시건축·건설·지역경제 등 15개 주요 복합민원 분야에서 운영 중으로 민원인이 행정 절차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정선군은 민원 담당 공무원 보호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악성민원 대응훈련, 의료비 지원, 힐링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공무원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민원 서비스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높이고 있다.

민원인의 권리와 공무원의 보호를 함께 고려한 균형 있는 행정이라는 평가다.

김성수 민원과장은 "정선군 민원행정의 본질은 신속함과 책임성, 그리고 군민과 끝까지 함께하는 행정"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을 통해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민원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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