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칫솔 7개·스패너 2개, 왜?…의료진 "위가 쓰레기통 같아"

기사등록 2026/01/0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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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위 안에서 다수의 칫솔과 철제 공구가 발견된 인도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각) 인도 매체 파트리카뉴스 등에 따르면 라자스탄주 자이푸르에 거주하는 26세 남성은 최근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정밀 검사 결과, 남성의 위 속에서는 칫솔 7개와 금속 스패너 2개가 발견됐다.

의료진은 이물질들이 수주 동안 위 내부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내시경을 통한 제거를 시도했지만 크기와 형태상 안전한 처치가 어렵다고 판단해 개복 수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술은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그 결과 모든 이물질은 성공적으로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환자의 위 상태는 마치 쓰레기통과 같았다"며 "이물질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 위벽 손상이나 장 폐색, 출혈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평소 철제 도구나 칫솔과 같은 물건을 반복적으로 삼키는 행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견된 이물질 역시 약 한 달 전 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술 후 환자의 상태는 빠르게 호전됐으며 현재는 퇴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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