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결정은 납품업체 거래 조건 완화와 물량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운영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업을 중단하는 지점은 서울 금천구 시흥점, 인천 계산점, 경기 안산 고잔점, 충남 천안 신방점, 대구 동촌점 등 5곳이다.
지난 28일 가양점·장림점·일산점·원천점·울산북구점 등 5개 지점의 영업을 이미 종료한 바 있으며, 이번 결정은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포함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회생계획안에는 기업형슈퍼마켓(SSM)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과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방안이 담겼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향후 6년간 임대 점포를 중심으로 최대 41개 매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력 운용과 관련해서는 정년 퇴직이나 자발적 퇴사가 발생할 경우 신규 채용을 최소화하고, 다른 점포로 이동 배치하는 '전환 배치'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홈플러스는 유동성 악화로 전기요금 등 공과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직원 급여를 분할 지급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중심으로 한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의 인수 이후, 과도한 차입과 투자 회수 중심 경영 논란이 이어지며 재무 부담이 누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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