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도관공, 질식사고 예방 '맞춤형 VR교육' 도입

기사등록 2025/12/28 17:00:35
[경기광주=뉴시스]경기도시관리공사가 밀폐공간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상현실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사진=경기도시관리공사 제공)2025.12.28.photo@newsis.com

[경기광주=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광주도시관리공사는 밀폐공간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맞춤형 가상현실(VR) 안전교육 콘텐츠'제작, 현장 교육에 도입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교육은 기존의 이론 중심·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작업자가 가상현실 환경에서 실제 사고 상황을 직접 체험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과 현장 안전 의식을 실질적으로 높인다는 취지다.

특히 새로 개발된 콘텐츠는 공사가 실제 운영 중인 맑은물복원센터 내 고위험 밀폐공간 작업 환경을 가상현실로 정밀 구현했다. 교육생들은 실제 현장과 유사한 조건에서 작업 절차와 위험 요소를 경험하며 안전 수칙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

교육 과정에는 ▲작업 전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 측정 ▲환기시설 가동 ▲개인보호구 착용 ▲우발 상황 발생 시 대처 요령 등 밀폐공간 작업에 필수적인 절차가 포함돼, 실전 중심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밀폐공간에서 발생하는 질식사고는 일반 산업재해에 비해 치사율이 높은 만큼, 사고 발생 초기 대응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가 핵심으로 꼽힌다. 공사는 VR 기반 반복 체험 교육을 통해 근로자들의 위험 인지 능력과 현장 대응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찬용 사장은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앞으로도 4차 산업 기술을 적극 도입해 현장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경영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번 VR 안전교육 콘텐츠를 내부 직원뿐 아니라 지역 내 협력사 근로자들에게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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