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빌라, 첼시 2-1 격파…112년 만에 공식전 11연승

기사등록 2025/12/28 17:32:37

교체 투입된 왓킨스 멀티골…EPL 3위 올라

[런던=AP/뉴시스]아스톤빌라, 첼시 꺾고 EPL 3위로. 2025.12.27.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빌라가 112년 만에 공식전 11연승을 달렸다.

아스톤빌라는 2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18라운드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했다.

이로써 아스톤빌라는 지난 11월7일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홈 경기 2-0 승리를 시작으로 공식전 11연승을 내달렸다.

이 기간 EPL에서도 8연승을 질주했다.

아스톤빌라의 공식전 11연승은 1897년 9월과 1914년 3월에 작성된 구단 기록과 타이다.

EPL 최상위 리그에서 8연승도 1910년 10~12월 9연승 이후 115년 만에 처음이다.

첼시를 잡은 아스톤빌라는 12승 3무 3패(승점 39)를 기록하며 EPL 20개 팀 중 3위에 올랐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0)와는 승점 1점 차이고, 선두 아스널(승점 42)과는 승점 3점 차다.

아스톤빌라는 이번 시즌 5라운드까지 3무 2패로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6라운드를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진 팀으로 변모했다.

아스톤빌라는 전반 37분 첼시의 주앙 페드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승부를 뒤집은 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용병술이었다.

에메리 감독이 교체 투입한 올리 왓킨스가 후반 18분과 39분 연속골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2022~2023시즌 도중 아스톤빌라 지휘봉을 잡은 에메리 감독은 팀을 7위까지 끌어올려 UEFA 콘퍼런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2023~2024시즌에는 리그 4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도 6위를 기록, 아스톤빌라를 꾸준히 선두권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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