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시절 모습 되찾아야"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김주형이 다음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재도약에 나설 주요 선수로 뽑혔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최근 2026년 PGA 투어에서 재기를 노리는 선수 8명을 꼽으며 김주형을 지목했다.
매체는 "세계랭킹 105위 김주형은 PGA 투어 8개 시그니처 대회와 4대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잃었다. 23세 나이에 투어 3승을 기록 중인 김주형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김주형은 퍼팅 감각을 잃었고, 드라이버는 속도를 끌어올리려다가 부정확해졌다. 아이언샷도 마찬가지다. 김주형은 초심으로 돌아가 투어 초창기 시절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다행인 건 그가 여전히 투어에서 가장 어린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올해 PGA 투어 26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컷 탈락을 당하는 등 크게 부진했다.
페덱스컵 랭킹은 94위, 세계랭킹은 105위까지 추락했다.
시즌 중 거둔 유일한 톱10은 지난 1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당시 기록한 공동 7위다.
다음 시즌 김주형은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거뒀던 마지막 우승 이후 통산 4승에 도전한다.
'CBS스포츠'는 김주형과 더불어 윈덤 클라크,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토니 피나우, 사히스 시갈라, 맥스 호마,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 등을 재기가 기대되는 선수로 선정했다.
PGA 투어는 현지 시간으로 내년 1월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릴 소니 오픈부터 2026시즌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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