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제가 층간소음 가해자라 신생아가 운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A씨는 "몇 년을 조용히 살다가 얼마 전부터 아랫집에서 '아기가 태어나 예민하니 조용히 해달라'고 매일 연락이 온다"면서 "억울한 것이 우리 집은 70대 아버지와 40대인 저 단 둘뿐이고, 명절에는 큰집에 가느라 조카들이 단 한 번도 온 적이 없다. (조카들이) 근처 살아서 우리가 조카집에 간다"고 털어놨다.
이어 "심지어 (아랫집이) 시끄럽다고 한 시간에 사람이 없던 적도 있다"면서 "소음 발생이 우리 집이 아니니, 와서 확인해 보라고 해도 안 온다"고 답답해했다.
심지어 아랫집은 "계속 이러면 신고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그럼 소음 발생 시 경찰 데리고 언제든지 오라'고 했는데, 아랫집은 오지도 않는다고 한다.
A씨는 "아니면 아랫집에 소음이 발생한다며 저희가 먼저 경찰에 신고한 다음에, 아랫집이 경찰과 같이 우리 집으로 오도록 가능한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어 "소음 때문에 아기가 울어서 힘들다고 괴롭혀서 죽겠다. 솔직히 육아 스트레스를 우리 집에 푼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신생아라면 그냥 운다. 애기가 뭔 소머즈냐" "나라면 밤마다 뛴다. 배려가 배려인 줄 모르는데 배려할 필요는 없음" "참 멍청하네. 곧 본인들이 층간소음 가해자될 확률 99%인데 차라리 지금 이웃들 눈에 좀 잘 보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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