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조3434억 투입…교통정체 해소·지역간 이동성 개선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개통을 앞둔 12개 시·군 9개 국도는 상습 교통정체 완화와 대중교통 이용성 향상 등을 위해 신설 및 확장·개량을 추진했다.
사업비로는 총 1조3434억원이 투입됐다.
국도별로는 '국도58호선 김해 무계-삼계'가 가장 이른 29일 오후 2시 개통한다.
지난해 10월 5.9㎞를 우선 개통한 데 이어 이번에 나머지 7.9㎞ 구간 개통으로 국도대체우회도로(13.8㎞) 전 구간이 개통되는 것이다. 김해시 응달동에서 삼계동까지 통행 시간이 종전 32분에서 12분으로 20분 가량 단축돼 김해 주요 시가지 교통정체 해소와 물류 이동 효율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오전 9시 '국도 17호선 완주 화산-운주'가 개통된다.
경천면에서 운주면 구간의 산악 지역을 선형 개선과 터널 신설 등을 통해 지역 간 이동성을 높인 것으로, 대둔산 도립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고 전북-충남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정오(낮 12시)에는 '국도36호선 충청내륙'(3·4공구)이 개통된다.
충북 청주에서 제천을 연결하는 충북내륙고속화도로 사업으로, 그동안 40.4㎞ 단계별 개통에 이어 이번에 잔여 구간 17.4㎞ 개통으로 57.8㎞ 전 구간이 개통되는 것이다. 청주 금암교차로에서 충주 검단교차로 간 통행 시간이 53분에서 30분으로 약 23분 단축된다. 이로써 청주~충주~제천 지역의 접근성 향상으로 충북 북부권역 반나절 생활권이 현실화된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국도56호선 춘천 지촌-사내'가 개통된다. 이 사업은 도로 폭이 협소하고 선형 불량구간의 위험 구간을 해소해 지역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개선되고 주행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전 9시에는 '국도19호선 장수-장계'와 '국도18호선 진도 포산-서망', '국도20호선 경주 매전-건천'이 각각 개통한다.
국도19호선 장수-장계는 장수읍에서 계남면 구간의 좁고 굴곡진 도로를 우회 도로로 개선하고 교차로 및 인도를 설치해 차량 통행과 보행환경을 함께 개선한 사업이다. 전북 남원-장수-무주 지역 간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관광 활성화와 경제활동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도18호선 진도 포산-서망은 임회면에서 진도읍 구간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지역주민의 안전과 접근성을 향상하는 동시에 지역 관광지를 찾는 도로 이용자들에게 교통 편익을 제공하게 된다.
국도20호선 경주 매전-건천은 경북 청도에서 경주 간 도로 선형을 개량하고 폭을 확장하는 2차로 개량 사업이다. 도로 이용자와 지역 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을 해소하고 지역 간 접근성을 개선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국도34호선 안동-영덕'이 개통한다. 산악 지형에 따른 급커브와 협소한 도로 여건을 개선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예상된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개통 도로 구간에 대한 겨울철 제설대책 등 교통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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