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특성 반영한 책상 3종 출시
"성장 단계에 맞춘 책상 재정의할 것"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책상은 있는데 왜 거기서 공부를 안 할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책상부터 조명까지 모든 걸 마련해줬다. 그런데 아이는 책상에서 좀처럼 오래 앉아 있질 않는다.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는 아이 모습을 보는 부모 마음은 심란하다.
28일 한샘의 학생 책상인 '조이' 개발을 담당한 한상욱 홈퍼니싱상품부 학생서재팀 부장은 "초등 저학년은 책상과 친해져야 하는 시기"라며 "오래 앉아 있는 능력보다 자연스럽게 책상에 머무는 시간을 길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부장과 조이 개발팀원들은 이 같은 생각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부를 강요하는 책상이 아닌 아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책상인 '조이S 2'를 설계했다.
조이S 2는 단독 책상의 경우 정면·측면 등 원하는 방향으로 배치할 수 있고 초등 저학년 혼자서도 수납 정리가 가능하다. 눈의 피로도를 줄이는 스위블 조명이 탑재됐고 부모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초등 4학년 자녀가 조이를 쓰고 있다는 한 부장은 "고학년때부터는 자세가 학습 능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한다. 책상 높이가 맞지 않으면 자세가 무너지고 결국 학습 효율 저하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조이S 2 모션데스크는 정밀한 높이 조절이 가능해 성인이 돼서도 사용 가능한 책상이다. 제품 전면에 부착된 원형 컨트롤러로 조명을 쉽게 조절할 수 있고 듀얼 모니터 시스템, 하중 테스트 등으로 내구성을 강화했다.
올해 조이 개발팀은 중고등용 책상에도 공을 들였다.
한 부장은 "기존 학생방 가구 시장은 초등 기준에 머물러 있어 중고등을 위한 선택지는 제한적이었다"고 '조이A' 출시 이유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조이A는 학습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는 데서 출발했다. 조명, USB, 콘센트, 수납 등을 앉은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노트북과 교재를 동시에 펼쳐도 여유 있는 넓은 상판이 사용됐고 60단계 밝기 조절이 가능한 조명도 설치됐다.
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타공 스크린으로 활용도를 높였고 측면형 책상은 책상과 침대 사이에 공간 분리가 가능하다.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전면 파티션도 추가할 수 있다.
한 부장은 "조이 시리즈를 통해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책상의 기준 자체를 다시 정의하겠다"고 전했다. 한샘은 학생방 캠페인 앰배서더로 선정한 국내 대표 수학 강사 정승제와 함께 조이 시리즈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unduc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