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당 "통일교 유착 의혹, 시민 앞에 설명해야"

기사등록 2025/12/24 09: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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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당은 논평을 통해 최민호 세종시장의 통일교 유착 의혹과 관련해 "시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24일 세종시당에 따르면 최근 일부 언론은 2022년 3월 대선 직전 통일교 측이 국민의힘 시·도당 위원장급 인사를 접촉하며 후원금과 정책 제안서를 전달한 정황이 내부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특히 해당 문건의 미팅 리스트에는 당시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었던 최민호 현 시장의 이름이 포함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세종시당은 "최민호 시장은 통일교 관계자 면담 여부, 후원금 전달 사실, 대가성 요구나 정책 청탁 여부 등 모든 의혹에 대해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한다"며 "세종시정이 특정 종교권력 로비 의혹과 맞닿아 있었다면 이는 중대한 사안으로 해명과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헌법 제20조 제2항은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 규정한다"며 "정교분리는 정치가 스스로 지켜야 할 최소한의 헌법적 자기통제이며 권력과 금품이 종교의 이름으로 정치를 흔드는 순간 민주주의의 토대가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민호 시장의 통일교 유착 의혹이 명명백백히 밝혀지도록 통일교 특검을 통해 성역 없는 엄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세종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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