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충북교육청, 그라프트 리딩…'트리웨어' 입은 수목

기사등록 2025/12/23 10:49:21 최종수정 2025/12/23 16:29:10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송승호 충청대총장(왼쪽)과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23일 교육청 정원에서 트리웨어 행사를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23. kip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청대학교 '라이즈(RISE_사업단'은 23일 충북도교육청에서 평생교육프로그램 '그라프트 리딩(Graft Reading)' 행사를 열었다.

충청대 발달장애 학생들이 만든 트리웨어(Tree Wear)를 교육청 내 수목에 입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송승호 총장과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이날 장애 학생들과 함께 교육청 정원에 식재된 나무에 옷을 입히며 평생 교육과 포용 교육의 가치를 공공 공간에서 구현했다.

트리웨어는 겨울철 저온, 건조한 환경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해 생존율을 높이고 병충해 예방과 생태 안정성을 돕는 친환경 거리 예술로 '트리 허그(Tree Hug)'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리웨어는 충청대 패션메이커스 전공 발달 장애 학생들과 시각디자인과 동아리 학생들이 손잡고 직접 제작했다.

학생들은 이날 행사장에서 직접 만든 에코백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들은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에코백을 판매해 수익금을 발달장애 학생들의 발전 기금으로 기부할 참이다.

송 총장은 "그라프트 리딩은 발달장애 학생들이 교육의 보호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창조적 주체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학과 교육청,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평생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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