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족센터 새 둥지…"전 생애 가족 지원 서비스"

기사등록 2025/12/19 16:39:38

경암동에 개관…육아·상담·다문화 지원 원스톱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19일 경암동에 새로 건립된 '군산시가족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군산대학교 총장 직무대리, 관계기관 관계자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호원대학교 뮤지컬팀과 가족센터 다문화 합창단의 축하 공연도 이어져 개관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했다.

가족센터는 2020년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돼 추진된 사업으로, 기존 센터의 협소하고 노후된 공간을 개선하고 보다 전문적이고 쾌적한 가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됐다. 총사업비는 82억4500만원으로 국비 18억원, 도비 9억원, 시비 55억4500만원이 투입됐다.

센터는 연면적 2096㎡,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가족센터와 생활문화센터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 시설로 운영된다.

내부에는 가족·다문화 소통 교류 공간을 중심으로 공동육아 나눔터, 가족교육실, 가족상담실, 주민 자율공간, 다목적홀, 공동체 부엌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다문화 가정 지원은 물론 영유아부터 청소년, 중·장년,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가족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 밀착형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가족센터는 오랜 시간 시민들이 기다려 온 결실"이라며 "가족 형태와 삶의 방식이 다양해지는 시대에 모든 가족이 존중받고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저출산, 가족 해체, 다문화 가정 증가 등 사회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가족 기능 강화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가족 지원 공간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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