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23점·롱 28점 맹활약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1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8-84로 이겼다.
승리한 KCC(13승 8패)는 3위, 패배한 한국가스공사(7승 15패)는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KCC가 원주 DB(80-77 승), 서울 SK(83-80 패), 안양 정관장(103-76 승)에 이어 한국가스공사를 잡고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질주했다.
장재석과 최준용이 이탈한 공백을 딛고 거둔 값진 승리다.
이날 주인공은 내외곽에서 날카로움을 뽐낸 허웅이었다.
허웅은 자유투 4개, 2점 2개, 3점 5개로 총 23점을 쏘며 KCC를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 숀 롱이 2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힘을 보탰다.
윌리엄 나바로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4쿼터에만 8점을 기록하며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롱은 KBL 정규리그 통산 2300점과 100가로채기라는 금자탑도 달성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전(73-76 패) 이후 KCC전도 잡지 못하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라건아와 김준일이 각각 23점과 16점을 기록했으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선 라건아, KCC에선 허웅이 전반에만 각각 12점, 16점을 쏘며 분투했다.
3쿼터도 마찬가지 분위기였다.
한국가스공사는 라건아, KCC는 롱을 앞세워 공방전을 벌였다.
66-67로 1점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한 KCC가 역전에 성공했다.
롱과 나바로가 5점을 연속으로 뽑아 71-67로 4점 차까지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가 고삐를 당겼지만, 리드를 되찾진 못했다.
허웅이 계속 림을 가르면서 한국가스공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36초 전 닉 퍼킨스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역전까지 도달하진 못했다.
KCC는 종료 8초 전 나바로의 자유투를 끝으로 한국가스공사에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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