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목표 반드시 달성…대화 거부 군사수단으로"

기사등록 2025/12/18 03:32:55 최종수정 2025/12/18 06:16:24

"북한군, 쿠르스크 해방 작전 참여"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국방부 연례 간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목표는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며, 외교적 해법이 좌절될 경우 군사적 수단으로 영토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목표는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며, 외교적 해법이 좌절될 경우 군사적 수단으로 영토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 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방부 연례 간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는 확실히 달성될 것"이라며 "우리는 외교 수단으로 이 목표를 이루고자 하지만, 상대와 외국 후원자들이 실질적 대화를 거부한다면 군사적으로 역사적 영토를 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년은 특별군사작전 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단계였다"며 "러시아 군은 300개가 넘는 마을을 장악했고, 이는 전년보다 약 33%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 완충지대 확대 임무는 앞으로도 단호히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의 참전에 대해서도 특별히 언급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정으로 북한군은 쿠르스크 해방 작전에 투입돼 러시아 군인들과 나란히 용맹하게 적을 상대로 싸웠다“면서 ”그들은 해방된 쿠르스크 영토에서 대규모 고난도 작업인 지뢰제거 작전에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서방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나토가 우크라이나 당국을 지지하고 있다"며 "대규모 군사 원조가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으며, 고문과 교관, 용병들이 도착하고 있고 정보 자료도 공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새 행정부와의 대화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개발한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가 이달 안에 전투 임무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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