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고을 영동서 햇곶감 첫 경매…특상품 1접 7만5천원 호가

기사등록 2025/12/17 09:39:51 최종수정 2025/12/17 09:47:56
영동군 황간면 곶감 경매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영동=뉴시스]연종영 기자 = '감고을' 충북 영동에서 생산한 햇곶감이 첫 경매를 통해 전국 각지로 출하되기 시작했다.

17일 영동군에 따르면 전날 상촌면 임산리 황간농협 상촌지점 집하장에서 올해 첫 곶감 경매시장이 열렸다.

황간농협이 1992년 이 경매시장을 개설한 이후 산지 수집상이 곶감 가격을 결정하던 구조가 깨졌고 농민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햇곶감을 팔 수 있게 됐다.

개장 첫날 맛과 품질 모두 좋은 곶감이 매물이 쏟아졌고 경매장엔 상인과 중매인들로 북적였다.

1접(감 100개)들이 상자당 평균 거래가는 3만원가량이었지만 특상품은 7만4000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경매는 상촌면 장날에 맞춰 '1일·6일'에 열린다. 올해는 설 연휴(2월14~18일) 전인 2월6일까지 총 11차례 장을 펼친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곶감 원료인 감의 작황이 좋았고 감을 따기 직전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 맛과 품질 모두 최상급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색깔이 선명하고 당도가 높아 중도매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군은 내년 1월30일부터 2월1일까지 영동곶감축제를 연다. 2024년 말 기준 영동의 곶감 생산량은 9218t(2116농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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