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40호 주택 착공 돌입…2026년 합강·다솜동 정주여건 강화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15일 세종시청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미래 모범도시, 행복도시 세종'을 주제로 2026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행복청은 2026년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본격화하고 주택 공급 확대와 교통망 확충, 공동캠퍼스 조성 등 정주여건과 성장동력을 함께 키워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해 국제공모로 선정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상반기 설계공모를 실시해 건축설계안을 마련하고 인근 부지조성공사를 우선 착공한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설계공모와 기본설계 등 후속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한다.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 건립에 더해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국가채용센터 설치, 세종지방법원 설계공모, 세종경찰청 착공 등 공공기능 확충으로 행정수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정주여건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2026년에는 올해보다 1315호 늘어난 4740호의 주택을 착공한다.
합강·다솜동에 분양주택 4225호를 공급해 5생활권 조성을 본격화하고 집현동에는 공무원 임대주택 515호를 착공한다. 산울동·합강동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각각 6월과 11월 준공되고 합강동 과학문화센터는 10월 착공된다.
교통망 확충도 병행한다. '서울 1시간, 전국 2시간' 목표로 제4차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연말까지 수립하고 행복도시-공주 BRT 준공,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 지원을 추진한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쪽을 잇는 8번째 금강횡단교량 기본계획도 마련한다.
도시 성장동력 확충에도 나선다. 2026년 3월 충남대 의대 개교로 공동캠퍼스 임대형 대학 5곳이 모두 입주를 완료하고 충남대·공주대에 이어 고려대가 착공되며 정원 3000여명 규모 대학으로 도약한다.
국립박물관단지는 도시건축박물관 준공, 디자인박물관·디지털문화유산센터 착공 등으로 문화거점 기능을 강화한다. 합강동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스마트 배송 등 혁신 서비스가 포함된 실시계획을 바탕으로 조성에 들어간다.
최형욱 행복청 차장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국가상징구역이 본격적으로 조성되고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이 준비되는 세종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행복청의 도시건설 역량을 총동원해 시민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미래 모범도시로 건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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