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왜관수도원에 '성 베네딕도회 역사관' 건립한다

기사등록 2025/12/08 17:31:26

사업비 180억 들여 2029년 완공

[칠곡=뉴시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사진=칠곡군 제공)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칠곡=뉴시스] 박홍식 기자 = 천주교 성 베네딕도회의 발자취가 담긴 역사관이 경북 칠곡군 왜관수도원에 건립된다.

칠곡군은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종교문화시설 건립사업 선정에 따라 성 베네딕도회 한국 진출 120여 년의 역사를 담은 왜관수도원 역사관을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종교문화시설 건립사업은 국민 정신문화 함양과 국제교류에 기여하고 종교문화와 역사보존 및 활용을 위한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왜관수도원 역사관 건립사업은 180억원을 들여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왜관수도원 내에 들어설 역사관은 1909년 한국 진출 이후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고 1952년 왜관읍에 정착한 수도원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도원 소장품 약 160여 점과 독일 수도원으로부터 반환받은 겸재정선화첩 등 귀중한 문화유산의 모범적인 활용 사례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 가실성당, 옛 왜관성당, 한티성지 등 기존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역사관 건립을 통해 성 베네딕도회와 칠곡의 천주교 역사를 집대성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왜관역 주변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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