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 '국제 바둑연수원'…380억 투입 2029년 완공

기사등록 2025/12/08 14:09:42

내년 정부예산에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 반영

AI기반 바둑교육원·국제대국실·기념관 등 조성

[영암=뉴시스]영암군 '국제 바둑연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영암군에 세계 수준의 바둑 복합 연수시설이 들어선다.

영암군은 최근 국회가 의결한 내년 정부 예산에 '국제 바둑연수원'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3억원이 반영됐다고 8일 밝혔다.

국제 바둑연수원은 영암읍 일원에 연면적 1만1000㎡ 규모로 총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곳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바둑교육원과 국제대국실, 인재교육관, 바둑기념관 등을 갖춘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교육·체험·관광을 연계한 복합 플랫폼이 구축된다.

또 인공지능 분석 시스템과 시뮬레이션 훈련시설, 데이터 기반 연구 환경 등 4차 산업 맞춤형 바둑 훈련 체계를 구축해 차세대 바둑 인재 육성 및 국제 교류의 중심지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국제 바둑연수원 건립사업에는 100실의 숙박시설, 다목적 경기장 등 체류형 인프라도 포함돼 국내·외 바둑 관련 행사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담당하게 된다.

영암은 세계 바둑의 전설 조훈현 국수의 고향이자 ‘국수산맥 세계 프로 최강전’ 개최지이기도 하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국제 바둑연수원의 국·도비 확보로 영암이 조훈현 국수를 배출한 한국 바둑의 본향을 넘어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세계 바둑 허브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