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다음 어디?" 진격의 K편의점, '포스트 영토' 찾아 해외점포 다각화

기사등록 2025/12/06 11:00:00 최종수정 2025/12/06 11:40:23

CU 750점·GS25 686점·이마트24 112점 등 해외점 1548곳

미국·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베트남·캄보디아·인도 등 진출

[서울=뉴시스] 지난달 12일 미국 하와이주에 개점한 CU 편의점 매장에 내점한 손님이 보이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 이어 미국 하와이주에도 1호점을 내면서 해외 점포 수를 모두 750곳으로 늘렸다. (사진=GS리테일 제공) 2025.1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K편의점 업계가 해외 시장 활로를 적극 개척하고 있어 주목된다.

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한국계 편의점이 보유한 해외 점포는 모두 1548점으로 집계됐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가 750개로 가장 많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모두 686점이었고 이마트24는 112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BGF리테일은 지난달 12일 미국 하와이주에 호놀룰루의 최대 중심상업지구인 다운타운 오피스가에 1호점 'CU 다운타운점'을 개점했다.

CU는 2018년 몽골에 1호점을 낸 뒤로 532점까지 점포를 확대했다. 그 뒤로도 말레이시아(2021년·167점)와 카자흐스탄(2024년·50점)에 진출하는 등 지점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GS25도 2021년 몽골에 진출해 현재는 284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진출한 베트남 점포는 402점까지 불어난 상태다.
[서울=뉴시스]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이마트24 편의점 매장에 내점한 손님이 보이고 있다. 이마트 24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캄보디아와 인도에 매장을 내면서 해외점포를 모두 112점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제공) 2025.12.05. photo@newsis.com

이마트24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위주로 해외 지점 개척에 나선 상태다.

2021년 말레이시아(103점)에 처음 발을 딛은 뒤로 지난해에는 캄보디아(8점)에도 발을 뻗었다.

올해 들어서도 인도(1점)에 첫 매장을 낸 이마트24는 다음 해 초 2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라오스 진출을 위해 현지에서 활동하는 코라오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24 관계자는 "K푸드, K콘텐츠, K뷰티 등을 모두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편의점인 만큼 라오스 현지인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행보는 국내 점포 수가 5만개에 달하는 등 과도한 출점 경쟁에 따른 시장 포화 등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어려운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확장하기 위해 해외 여러 국가 파트너사와 만나고 진출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졌는지, 비슷한 유형의 업태가 없는지, 소비력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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