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농장 437곳·충남 전체 농가 추가검사 이상 없어
"농장주 매일 임상예찰 통해 의심증상 즉시 신고해야"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충남 당진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 폐사가 진행됐던 10월 초 이후부터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중수본은 지난달 24일 당진 ASF 발생농장 조사 과정에서 10월 초부터 폐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이후 추가로 확인된 역학 관련 농장에 대한 임상·정밀검사와 예찰을 진행했다.
농장 437곳(농장 28곳, 도축장 409곳)과 충남 지역 전체 양돈농가 1068곳에 대한 임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방역대 농가 28곳과 역학 관련 농장 550곳(농장 50곳, 도축장 500곳)에 대한 1·2차 임상·정밀검사에서도 감염이 발견되지 않았다. 당진에 돼지를 공급한 경남 합천 종돈장에 대한 검사 결과 역시 음성으로 나타났다.
전국 양돈농가 51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예찰에서도 발열·식욕부진·급사 등 ASF 신고 기준에 해당하는 의심 증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10월 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민간 검사기관에 돼지 폐사체 병성감정을 의뢰한 264개 농가(1202마리)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가축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관심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농장주는 매일 사육하는 돼지에 대한 임상 예찰을 통해 연령에 관계없이 갑작스럽게 폐사가 발생하거나, 발열·식욕 부진·청색증 등 ASF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가축방역기관(1588-4060, 1588-9060)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축산 관계자와 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하고, 소독필증을 휴대하고, 농장을 출입할 때마다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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