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비상계엄 선포 1년을 맞은 3일 성명을 내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 통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며, 출판의 자유는 침해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출협은 "역사적으로 출판의 자유에 대한 억압과 검열은 민주주의의 적이고, 사회 번영의 걸림돌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1년 전 계엄선포 당시 포고령에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라고 명시된 바 있다.
출협은 "다시는 우리의 역사 속에서 계엄과 내란을 획책하는 비극이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밤 국정을 바로잡고 사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뛰쳐나왔던 국민들, 그리고 민주주의의 원칙과 헌법적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추운 거리에서 잠들지 못했던 날들을 우리 모두는 기억한다"고 했다.
또 "우리 출판인들은 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를 지켜내는 일이 출판인 본연의 소임"이라며 "계엄과 내란을 옹호하는 퇴행적인 상황이 하루빨리 종결되고 밝은 미래를 향해 우리 사회가 힘을 모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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