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안 탈락 남원시 현안사업, 국회 심의서 전부 반영

기사등록 2025/12/03 17:05:28

경찰수련원, 연합형 행복기숙사, 도자전시관

AI기반 차세대 엑소좀 기술 및 표준화 개발 등

[남원=뉴시스] 3일 최경식 남원시장이 예산확보 현황을 알리는 시민 대상 영상브리핑을 통해 국회 심의단계에서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남원시의 4대 핵심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남원시의 핵심 현안사업들의 예산이 정부예산의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추가 반영됨에 따라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당초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주요 4개 사업 예산이 국회 예산심의를 통해 전부 반영됐다며 시의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이 큰 성과를 냈다고 3일 밝혔다.

추가 확보된 남원시의 사업예산은 ▲남원 경찰수련원 건립(442억3000만원) 1억원 ▲연합형 행복기숙사 건립(161억원) 1억원 ▲AI기반 차세대 엑소좀 기술 및 표준화 개발(400억원) 20억원 ▲도자전시관 건립(170억원) 5억원 등이다.

특히 시가 경찰청과 공조해 추진 중인 '남원 경찰수련원 건립사업'의 기본설계비 1억원이 반영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시는 경찰청 중기사업계획에 포함돼 있는 남원 경찰수련원을 광한루원, 함파우아트벨리 등 문화·예술 인프라와 연계한 도심 체험형 힐링 치유명소로서 어현동 일원에 181실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비로 국비 1억원이 확보된 '남원 연합형 행복기숙사 건립사업'은 구도심 재생 효과와 다양한 계층의 정주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신규사업인 'AI 기반 차세대 식물 엑소좀 기술 및 표준화 개발사업' 역시 남원의 바이오산업 인프라 기반을 강화하는 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도예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을 도모하고자 함파우아트밸리 내 조성을 추진 중인 '도자전시관 건립사업'의 실시설계 용역비 5억원도 도자교육·창작 생태계와 전시·교육·체험이 결합된 복합 플랫폼의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시는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아 무산 위기였던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국회 상주반을 통한 수시 동향파악과 지휘부 출장국회 등 총력을 기울인 끝에 이번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여기에 지역구 박희승 국회의원을 비롯해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김대식·조계원 의원 등 예결위원은 물론 전북자치도와 긴밀한 협력체계 등이 빛을 발한 결과로 풀이했다.

최경식 시장은 "민선 8기 핵심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예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며 설명과 설득을 이어온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예산 확보에 노력한 공직자들과 협조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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