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위,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 첫 회의 개최
위원장에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총 12인 구성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3일 오후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국교위는 지난 9월 열린 제60차 회의에서 대학입학제도 등 5개 특별위원회(특위) 구성을 의결했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이날 출범하는 대학입학제도 특위의 위원장을 맡아 향후 6개월간 직접 운영한다.
차 위원장은 "대학입학제도는 국민들의 관심 정도를 생각한다면 거의 국가적 제도의 위상을 가진다"며 "어려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라 밝혔다.
대학입학제도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위원 12명으로 구성된 특위는 대입 제도 개선에 관한 다양한 정책 제안과 연구 내용을 심도 있게 분석할 예정이다. 학생, 학부모 등 교육 주체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토론하며 개선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차 위원장은 "대다수 국민들과 교육 주체들이 바라고 계신 대로 대입 제도 개선을 통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실현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이 돼야 하고, 학우 간의 경쟁과 지독한 입시 경쟁을 완화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혜를 모은다면 가능할 것"이라며 위원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위원으로 위촉된 임진택 경희대 입학처 입학전형팀장은 "그동안 학부모님들도, 선생님들도 많이 뵀는데 대학 입시 때문에 교육이 안 되고, 학교 교육의 장애물처럼 말씀하시는 걸 들을 때 안타까웠다"며 "대학 입시는 고교 교육과정과 대학 교육과정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입시가 교육을 앞서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많이 해왔다"며 "기여할 부분이 있다면 같이 협업해서 잘 하겠다"고 했다.
김동진 위원(인천 동산고 교사)은 "대학 입시가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제도인 만큼 단순히 공정한 입시를 넘어 국가 교육에 발전이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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