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공공의대·경찰수련원 확보…남원 숙원사업 풀리나

기사등록 2025/12/03 15:51:18
남원시의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최정규 기자 = 내년도 예산안에 전북 남원시의 숙원사업인 공공의대와 남원경찰수련원 신축사업 예산이 첫 배정되면서 침체된 남원이 활기를 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먼저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남원 경찰수련원 신축사업이 담겼다. 총사업비 442억원 중 내년에는 국비 1억원이 배정됐다.

이번 경찰수련원은 남원이 현재 추진 중인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에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남원·임실·순창·장수 국회의원은 "제2중앙경찰학교는 교육기관의 역할을 하는 반면, 경찰수련원은 전현직 경찰과 그 가족들 등이 이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2중앙경찰학교와 연계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남원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공공보건의료대학원(공공의대) 설립비용으로 39억원이 배정됐다. 해당 예산은 공공의대 설립의 기초설계에 활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박희승 의원이 3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6년 국가예산 확보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2.03. pmkeul@newsis.com
하지만 해당 예산은 곧바로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해당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올라가있는 만큼 공공의대 설립은 법안 통과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원은 "현재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복지위와 법사위 의장을 맡고 있어 법안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공공의대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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