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자금흐름을 반영하는 2025년 11월 자금공급량(머니터리 베이스) 평균잔액은 612조6869억엔(약 5786조5214억원)에 달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 11월 자금공급량이 전년 동월 대비 8.5% 감소했다고 전했다. 15개월째 작년 같은 달보다 줄었다.
낙폭은 2007년 4월 이래 최대다. 지난 6월 종료한 대출 증가 지원 시장조작(오퍼레이션)을 통한 신규 대출로 작년에 대출이 늘어난데 대한 반동으로 큰폭 감소세가 이어졌다. 국채 매입액 축소도 계속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11월 말 시점에 자금공급량 잔액은 608조4669억엔으로 전월 619조1673억엔을 하회했다.
계절조정한 평균 잔액은 614조6552억엔으로 전월 618조4639억엔에서 줄었다. 6개월째 마이너스였다.
머니터리 베이스는 시중에 유통하는 현금(지폐+경화)과 당좌예금의 합계로 일본은행이 공급하는 자금 규모를 나타낸다.
자금공급량 내용을 보면 금융기관이 일본은행에 예탁하는 당좌예금(평균잔액)이 작년 동월보다 9.9% 줄어든491조3781억엔이다.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낙폭은 2008년 8월 이래 최대다. 당좌예금 가운데 준비예금은 8.0% 감소한 450조2447억엔이다.
지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 적은 116조6855억엔이다. 전년 대비로 감소한 건 25개월째다. 현금을 사용하지 않은 캐시리스가 확산하고 있다.
화폐(경화) 유통고는 1.4% 감소한 4조6233억엔으로 나타났다. 낙폭은 8개월 연속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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