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수험생 5170명 가채점 분석 결과
"영어 5등급, 국어에 따라 서울대 합격 가능"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통한 정시전형에서 영어가 상위권 진학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2일 수험생 5170명 가채점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탐구영역 조합을 기준으로 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국어, 수학, 탐구 원점수 평균은 248점, 사회탐구·과학탐구 1과목씩 선택한 학생들의 3과목 원점수 평균은 229점, 사회탐구 2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3과목 원점수 평균은 228.2점이었다.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3과목 원점수 평균 250점대 이상 학생들의 경우 비교적 영어 점수가 낮았는데, 최상위권인 290점 이상 학생은 국어 평균 97.7점, 수학 98.4점, 탐구 96.9점, 영어 93.4점이었다.
종로학원은 "상위권에서는 영어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어 과목에 대한 비중이 비슷한 점수대에 있는 대학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가 정시 지원에 중요 결정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최상위권인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영어 1등급과 2등급 점수 차이를 보면 고려대는 최대 3점, 연세대는 최대 7.9점이지만 서울대는 0.5점에 그친다.
종로학원은 "현재 국어가 어렵게 출제돼 상대적으로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될 경우, 영어 반영 비중이 낮은 서울대는 영어 4~5등급대 학생들도 국어점수 상황에 따라 서울대 정시 합격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권 중상위권 대학 지원권으로 볼 수 있는 3과목 원점수 평균 240점대에서는 수학이, 서울권 소재 대학 진입권으로 볼 수 있는 3과목 원점수 평균 200~220점대 구간에서는 국어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대를 형성했다.
종로학원은 "수험생들은 본인의 점수와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과 비교 시 과목 간 경쟁력 유불리과목 분석에 따른 대학별 과목가중치 등을 고려하는 정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