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기후보험, 대한민국 뉴노멀 확장해야"

기사등록 2025/12/01 13:44:59 최종수정 2025/12/01 14:20:11

경기도, 기후보험 전국 확대 국회 토론회

[수원=뉴시스] 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기후보험 전 국민 확대를 위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 등 10명의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기후보험 전국 확대 지원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후 위기는 모두에게 똑같이 다가오지 않는다. 격차와 불평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모든 국민이 건강권을 평등하게 보장받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도는 세계 최초로 보편적 기후보험, 경기 기후보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도가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기후보험은 7개월 만에 4만74건, 총 8억7796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지급의 98%가 기후 취약계층에 돌아갔다.

김 지사는 "기후보험이 대한민국의 뉴노멀로 확장해야 된다고 믿고 있다. 전국 확대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그동안 경기도가 쌓은 경험과 데이터를 아낌없이 공유하겠다"며 "국정 제1 동반자이자 대한민국 기후1번지 경기도가 대한민국이 기후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길을 앞장서서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후위기에 따른 건강불평등과 기후보험 정책방향 ▲경기 기후보험의 추진성과 ▲기후보험의 발전방향과 제도적 과제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피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새로운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기존 재난지원 체계만으로는 의료·건강 피해를 완전히 보호하기 어렵다는 데 공감하며, 기후보험의 전국적 제도화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도는 토론회 논의 내용을 정리해 관계 부처와 국회에 전달하고 기후보험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정책 협의를 체계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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