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0-1 졌지만, 9위 경쟁팀 수원FC가 광주에 0-1로 패해
울산은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에 0-1로 졌다.
승점 44(11승 11무 16패)를 기록한 울산은 K리그1 잔류 마지노선인 9위를 지키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3연패를 이뤘던 울산은 시즌 내내 부진하다가 최종전에서야 겨우 잔류에 성공했다.
특히 제주에 지고도 9위 경쟁을 펼쳤던 수원FC가 같은 시각 열린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해 잔류하는 행운이 따랐다.
사실상 울산은 자력이 아닌, 다른 팀에 의해 잔류를 당한 셈이다.
울산은 올 시즌 김판곤 감독 체제로 시작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선수단과의 갈등으로 떠나고 노상래 감독 대행이 팀을 맡는 등 어수선한 상황을 겪었다.
K리그2 정규리그 3위 부천은 준PO에서 4위 서울이랜드를 1-0으로 잡고 PO에 오른 5위 성남FC와 이날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강 PO는 연장전 없이 전·후반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리한다.
수원FC와 부천의 승강 PO 1차전은 12월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은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다.
제주는 K리그2 준우승팀인 수원 삼성과 승강 PO를 벌인다.
승강 PO 1차전은 12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은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울산의 공세에 움츠려있던 제주는 후반 44분 역습을 살려 결승골을 뽑아냈다.
지난 10월 김천 상무에서 제대한 김승섭은 결정적인 한 방으로 제주의 잔류 희망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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