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첫 잠수함 수출 임박…"순조롭게 협의 중"

기사등록 2025/11/27 15:16:26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양사 관계자들이 최근 HD현대중공업 울산 야드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2025.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HD현대중공업의 페루 잠수함 수출 계약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HD현대의 첫 잠수함 수출 기록이 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후 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이 원만하게 협의를 이어가면서 이르면 연내에 본 계약 체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지난 3일 경주 APEC 행사와 연계해 건조의향서를 통해 계약 조건을 구체화했다.

양사는 올해 공동개발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 및 시마의 핵심 기술진과 함께 울산 야드에서 공동개발 작업을 수행하며 페루 해군 요구조건에 최적화된 신형 잠수함의 기본·상세 설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시마 조선소와 함께 다목적 호위함(Frigate), 초계함(OPV), 상륙지원함(BALOG) 등 4척의 함정을 공동 건조 중이며, 이 과정에서 기술이전과 현지 인력 양성 프로그램 확대 등 협력 관계를 강화 중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건조의향서 체결 이후 페루 측과 순조롭게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