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서 540억 규모 해킹 발생…"전액 보상할 것"

기사등록 2025/11/27 13:24:47

27일 새벽 4시경 솔라나 계열 가상자산 일부 탈취

업비트 "당국 신고 마쳐…회사 자산으로 충당할 것"

[서울=뉴시스] 업비트 로고. (사진=두나무) 2024.02.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업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27일 540억원 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날 오전 4시42분께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 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해당 지갑 주소는 알 수 없는 외부 지갑으로 알려졌다.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 자산이란 솔라나를 기반으로 발행된 가상자산을 말한다.

이번에 유출된 디지털 자산은 ▲더블제로 ▲액세스프로토콜 ▲봉크 ▲두들즈 ▲드리프트 ▲후마파이낸스 ▲아이오넷 ▲지토 ▲주피터 ▲솔레이어 ▲매직에덴 ▲캣인어독스월드 ▲무뎅 ▲오르카 ▲펏지펭귄 ▲피스네트워크 ▲레이디움 ▲렌더토큰 ▲솔라나 ▲소닉SVM ▲쑨 ▲오피셜트럼프 ▲유에스디코인 ▲웜홀 등 총 24종이다.

업비트는 이번 유출에 따라 즉시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고 전면적인 점검 절차를 진행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금융당국(금융감독원)에는 관련 내용을 이미 신고한 상태다.

또 비정상 출금 사례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자산은 콜드월렛(오프라인 가상자산 지갑)으로 이전했다.

이번 유출로 인한 손실액은 업비트 보유 자산으로 전액 보전할 예정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비정상적 출금 행위가 탐지된 즉시 회원 자산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고 전면적인 점검 절차를 진행했다"며 "업비트 이용자 자산에는 어떠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액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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