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자 슐로스버그, JFK암살 62주기 "뉴요커" 기고
"1년 시한부…사촌인 케네디 복지부 장관의 실책 커"
"백신 반대와 예산 대폭 삭감…암 환자들 고통 가중"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정부의 보건복지부장관을 맡고 있는 사촌 로버트 케네디 2세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난 했다. 그의 백신 혐오증과 반대정책, 보건 복지부의 관련 예산 대폭 삭감 등 잘못된 정책으로 암환자들이 고통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일본 미국대사 출신의 캐롤라인 케네디(68)와 디자이너 에드윈 슐로스버그(80)의 딸인 타티아나는 자신이 34세였던 지난 해 5월에 처음 암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둘째를 출산한 뒤 의사가 그의 백혈수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알려줬고 결국은 노인층에서나 흔한 급성 골수성백혈병 진단이 내려 졌다.
환경 전문기자였던 그는 자신이 네 차례 화학요법을 받았고 두 차례의 줄기세포 이식 수술도 받았다고 이 번 글에서 밝혔다. 첫 번은 언니의 것, 두 번째는 혈연 관계가 없는 기증자의 것이었고 실험실의 임상 실험에도 참가 했다.
하지만 주치의의 최종 판정은 "앞으로 잘하면 1년 정도 살 수 있다"고 했다.
슐로스버그는 사촌인 로버트 케네디 2세 복지부장관의 잘못된 정책이 자기 같은 암환자들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어머니 캐롤라인도 케네디장관이 상원에서 장관인사 인준을 받기 전에 상원의원들에게 임명안 거부를 압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
그는 아직 어린 아기인 아들 딸이 자기를 기억하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 일상적인 가정 생활을 잃은 슬픔과 속았다는 기분, 부모와 아이들이 자기 앞에서는 태연한 척 하지만 매일 매일 느낄 수 있는 그들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서도 썼다.
"나는 내 평생 착한 사람, 착한 학생, 좋은 여동생과 딸로 살면서 언제나 엄마를 보호하고 한번도 화나거나 속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이제는 엄마와 우리 가족들 전체의 생애에 엄청난 새로운 비극을 안겨 주었고, 이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글로스버그는 기고문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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