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핵 없는 한반도, 포기해선 안 될 절대적 과제"

기사등록 2025/11/18 10:51:34 최종수정 2025/11/18 11:58:23

'서울외교포럼 2025' 기조연설

[경주=뉴시스] 청사사진기자단 =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10월30일 오전 경북 경주시 소노캄 경주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10.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 "핵 없는 한반도는 우리가 포기해서는 안 되는 절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서울외교포럼 2025'에서 윤종권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가 대독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안보 측면에서 가장 우선시할 과제는 전쟁을 예방하고 한반도가 무력 충돌의 촉발점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자국 방위 역량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최근 경주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국의 방위비 증액과 자국 방위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북한과 대화 복원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페이스메이커'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피스메이커'를 지원한다고 한 것은 대화 자체의 복원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한다"라고 했다.

조 장관은 "한국 정부는 단계적 접근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고착을 막고 이를 축소하며 궁극적으로 폐기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모든 노력 다 할 것"이라며 "북한과 대화를 복원하는 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중요하다. 일본의 확고한 지지와 지속적인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적 공존을 위한 노력은 한반도에만 국한돼서는 안 된다"라며 "한미일 3국간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 안정을 위해 한중일 협력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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