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지금 이재명 정권과는 협치나 대화가 불가하다"며 "강하게 싸워서 국민께 잘못된 걸 제대로 알릴 때"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및 '이영풍TV'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래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야당과 함께 가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 "김만배 일당에 항소심에 가서 이재명에 대해 입을 열지 말라는 의미로 돈이 있는 저수지를 그대로 보존해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종적으로는 배임죄 폐지와 (이 대통령) 공소 취소로 갈 것"이라며 "(사건의) 정점에 이재명이 있다. 명백한 수사 외압이고 특검하고 전부 처벌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련의 것들은 체제 전복(을 위함)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크게 패하면 민주당과 이재명의 일당 독재 체제로 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이 할 수 있는 마지막은 헌법 개정을 통해 사회주의 헌법으로 가는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는 체제 전쟁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영주 대표의 자유민주당, 조원진 대표의 우리공화당, 구주와 변호사가 있는 자유통일당, 황교안 대표의 자유와혁신 등과 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일 수 있는 모든 우파들은 모여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이 가려는 독재체제를 막기 위해서는 모두 연대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 대의명분이라면 다 함께 모일 수 있다"고 말했다.

3대 특검을 두고는 "민주당의 내란 몰이가 얼마나 허황된 것이었는지 드러날 것"이라며 "특검은 생명을 다했다. 특검이 벌인 무도한 것들이 이재명 정권에 역풍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 체포에 항의하며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는 "무도한 정치 특검으로부터 인권 탄압을 받는 분들에 대해 목소리 내는 걸 비판한다면 특검의 탄압과 법치주의 파괴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을 두고는 "부동산 정책의 잘못이 대통령이나 여당 지지율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기는 하지만, 그 반작용으로 야당 지지율이 올라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연말까지 조금씩 상승하면서 잘 지나간다면 상승할 시점이 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 "지난 당무감사위원회에서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원게시판 사안도 당무감사위에서 진행하겠다.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속도가 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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