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부장관 "韓확장억제 강화…北비핵화 정책 유지"

기사등록 2025/11/15 03:42:21 최종수정 2025/11/15 06:16:24

랜도 부장관, 美싱크탱크 한미 협력 행사 기조연설

[워싱턴=뉴시스]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애슬랜틱카운실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 김구재단 등이 공동개최한 한미 협력 관련 세미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소사이어티 유튜브) 2025.11.15.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4일(현지 시간) "미국은 한국에 대한 핵 확장억제를 확대하고 강화하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갈등이 고조되기 전에 적대세력의 행위나 강압적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랜도 부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애슬랜틱카운실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김구재단 등이 공동개최한 한미 협력 관련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북한에 대한 재래식 억제력을 유지하는데 더 많은 부담을 지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한미동맹과 우리의 확장억제 공약은 철통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랜도 부장관은 이어 "우리는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완전히 공조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정책은 계속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과의 의미있는 대화를 지지하며,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지를 포함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해왔다"고 부연했다.

랜도 부장관의 설명은 한미가 관세협상과 안보협의 후 발표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 자료)'에도 포함돼 있다.

백악관은 전날 공개한 팩트시트에서 "미국은 핵 능력을 포함한 모든 역량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두 정상은 핵협의그룹(NCG)를 포함한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및 안정에 대한 그들의 약속을 재확인했고, 2018년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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