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상금왕·최저타수상·피니시상·기량발전상 등 5관왕 영예
옥태훈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5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인 대상을 받았다.
올 시즌 3승을 달성한 옥태훈은 총 7203.87포인트로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옥태훈은 제네시스 대상으로 보너스 상금 2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KPGA 투어 5년 시드, DP 월드투어 1년 시드, 2026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퀼리파잉(Q) 스쿨 최종전 티켓을 받았다.
옥태훈은 내달 열리는 PGA 투어 Q스쿨에 출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장유빈(11억2904만원)에 이어 K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옥태훈은 상금왕(10억7727만원)과 최저타수상(덕춘상), 톱10 피니시상에 이어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기량발전상까지 5관왕에 올랐다.
옥태훈은 "굉장히 많이 떨린다. 대상을 받을 걸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어머니와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옥씨로 태어나서 멋진 대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한 선 후배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를 여읜 옥태훈은 첫 우승 상금을 어머니에게 드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올해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데뷔 7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이뤘다.
또 우승 3번을 포함해 톱10에 10차례 오르기도 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백준에게는 2026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과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제네시스 포인트 3위 이태훈은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지급됐다.
생애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신인상(명출상)은 태국 출신의 사돔 깨우깐자나에게 돌아갔다.
깨우깐자나는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했다.
해외 투어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깨우깐자나는 영상을 통해 “올해 KPGA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목표였던 신인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타상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1.230야드를 기록한 여성진이 차지했다.
이상희는 리커버리율상, 플렉스 벙커세이브율상을 받았고, 김학형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페어웨이안착률상을 수상했다.
김홍택은 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그린적중률상을 품었고, 김민규는 평균퍼트상을 받았다.
페럼클럽은 올 시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2025 렉서스 마스터즈 2개 대회를 개최됐다.
해외특별상은 이승택이 받았다.
이승택은 2024년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 제도로 콘페리투어에 진출했고, 올 시즌 콘페리투어 포인트 순위 13위에 올라 2026년 PGA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올해의 캐디상은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백준과 올해 20개 대회에서 호흡을 맞춘 말레이시아 출신 모하맛 파질 빈 샴수딘에게 돌아갔다.
우수 지도자상은 염동훈이 받았다.
KPGA 챔피언스투어 올해의 선수상은 신광철이, KPGA 챌린지투어 올해의 선수상은 양희준이 획득했다.
공로상은 고(故) 손석규 사진 기자가 받았다. 공로패는 손석규 사진기자의 자녀인 손경민 씨가 대리 수상했다.
한편 2025시즌 KPGA 정규 투어는 총 20개 대회, 총상금 약 268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4월부터 11월까지 열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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